한미일 외교장관 도쿄서 회담…폼페이오 방북 결과 설명, 대응책 논의

박상일 기자

입력 2018-07-08 10: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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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DB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북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 일본에서 한일 외교장관을 만난다.

6일과 7일 이틀간 평양에 머물며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일본으로 건너온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북한 방문에서 논의된 구체적인 내용과 이에 따른 한일 양국과의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3국 장관은 회담에서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의 핵 관련 시설 사찰 및 핵무기 국외반출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외무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에 응할 경우 이에 필요한 초기 비용 부담 및 핵 전문가 파견을 지원할 방침을 전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3국 외교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북한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timeline) 설정 등에 있어서도 진전을 거뒀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밝혔다.

하지만 같은날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측의 태도와 입장은 유감스럽다. 미국측은 일방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고 비난하면서 미국과의 비핵화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입장과 미국의 전략을 어떻게 설명하고, 한국·일본에 어떤 요청을 해 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강경화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예방하며, 폼페이오 장관 및 고노 외무상과 별도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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