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루카쿠 '용호상박']'골맛 아는' 두 남자의 득점왕 경쟁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07-10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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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케인, 현재 6골 선두
골결정력 앞세워 전천후 활약

벨기에 루카쿠, 4골로 '맹추격'
몰아넣기 능해 대역전극 기대

2018 러시아월드컵 득점왕 경쟁이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벨기에의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압축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집계하고 있는 러시아월드컵 득점 순위에는 9일 현재 케인이 6골로 2위 그룹과 2골 차 앞선 1위다.

2위 그룹에는 데니스 체리세프(러시아·비야레알 CF), 루카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 등 3명이다.

이 중 체리세프와 호날두는 러시아와 포르투갈이 탈락했기 때문에 득점왕 가능성이 사라진 상태다.

결국 득점왕 경쟁은 1위에 올라 있는 케인과 2위에 올라 있는 루카쿠 중 1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두 선수 모두 8강에서 침묵했다.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케인이 루카쿠보다 2골이 많아 유리한 상황이다.

케인은 순도 높은 골결정력과 전방에서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하고 배급하는 등 전천후 플레이다.

그가 득점왕이 될경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의 게리 리네커(6골) 이후 32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선수의 득점왕 등극을 노리게 된다.

또 4강과 결승에서 득점을 올린다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호나우두(8골) 이후 처음으로 6골 이상을 올린 선수가 된다.

만약 잉글랜드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득점왕인 골드부트와 골든볼을 함께 노려볼 수 있다.

루카쿠는 조별리그에서만 4골을 뽑아내며 팀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토너먼트 이후 골이 없는게 아쉬움으로 남지만 루카쿠는 몰아 넣기에 능한 선수여서 한번 터지면 1골 이상도 가능하다.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할 경우 결승전은 케인과 루카쿠의 득점 대결로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우승팀에서 득점왕을 배출하지 못한 징크스도 깨질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이 우승했고 호나우두가 득점왕이 됐다.

하지만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2010년 남아공 대회 토마스 뮐러(독일·이상 5골), 2014년 브라질 대회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6골)이 득점왕에 올랐지만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6년에는 이탈리아, 2010년에는 스페인, 2014년에는 독일이 각각 우승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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