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관방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재추진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8-07-11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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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재산권 침해 우려' 2년전 반대
市 "군수 만나 당위성 브리핑할것"

인천시가 강화도의 군사 방어시설(관방유적)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년 전 문화재청에서 심의 보류된 강화 해양 관방유적 세계유산 등재를 다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관방유적이란 국경의 방어와 경비를 위해 설치한 진(鎭)이나 보(堡) 등 군사 목적의 유적을 말한다.

강화도는 해양 요새로서 외세의 내륙 침입을 방어하는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고려의 개성과 조선의 한양 등 수도와 인접해 있어 중세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는 왕실의 '보장처'로 기능했다.

특히 현재까지도 강화에 주둔한 군부대가 요새로 사용할 정도로 군사적 가치가 큰 곳이다.

강화에서는 13세기 대몽 항쟁의 근거지로서 요새화가 본격화 됐고, 조선시대에도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돈대와 산성 등 방어체계가 이중으로 갖춰졌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무대도 강화도였다. 현재 강화에는 강화산성과 외성, 삼랑성(정족산성)과 덕진진 포대와 함께 54개의 돈대가 남아있다.

인천시는 2015년부터 강화의 관방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밟아왔지만, 2016년 문화재청 심의에서 등재 신청이 보류됐다. 강화군이 재산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관방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강화군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관방유적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고, 세계유산 등재로 인한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설득해나갈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7월 중으로 새로 부임한 유천호 강화군수를 만나 당위성을 브리핑하고 동의를 이끌어 낸 뒤 문화재청에 등재 심의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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