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인상 막판 논의 본격시작… 사용자위원 일단 불참

이상훈 기자

입력 2018-07-13 11:34:04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8071301000983900047101.jpg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14차 전원회의에서 류장수 위원장(오른쪽)이 자리에 앉고 있다. 사용자위원들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사업별 구분 적용이 무산된 데 안타까움을 내비치며 앞으로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내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을 하루 앞둔 가운데 마지막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3일 최저임금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제14차 전원회의를 개최, 막판 논의에 돌입했다.

전체 위원 27명 가운데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과 공익위원 8명 등 12명만 참석했디.

사용자위원 9명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 방안이 부결된 데 반발해 집단 퇴장했고 전원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류장수 위원장은 "오늘은 축구로 보면 연장전 후반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용자위원들이 오후에는 반드시 참석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근로자위원인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위원회를 떠나 자기 주장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밖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용자위원들이) 오늘 오후까지 안 들어오면 표결로 하든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협상을 끝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원회의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회의로, 오는 14일 제15차 전원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이는 이번 회의가 길어져 자정을 넘길 경우 차수만 바꾸는 것이다.

근로자위원은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으로 1만 790원을, 사용자위원은 7천530원(동결)을 제시한 상태다.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커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 오는 14일 새벽에야 결론이 날 전망이다.

한편,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이날 최저임금위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를 훼손할 수 있는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에 대한 외부 발언 등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이상훈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