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만에 국회 본회의 개최…후반기 의장에 문희상 등 입법부 공백 끝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7-13 13: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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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재보궐선거에 당선된 의원들이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선서하고 있다./연합뉴스

46일만에 국회가 13일 본회의를 개최함에 따라 장기간 이어진 입법부 공백 사태가 마무리 됐다.

이날 오전 10시 의장단 선출을 위해 소집된 본회의에선 국회법에 의거해 최다선인 8선의 서청원(화성갑) 자유한국당 의원이 의장 직무대행으로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서 의원은 "여야의 대화와 타협, 상생의 정치가 실종되고 정쟁이 끊이질 않아 후반기 원구성이 지연됐다"며 "국회는 국민통합의 중심인데, 근래 국회는 분열의 상징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런 식이면 국민의 생존과 국가 번영은 불가능해 보인다"면서도 "오늘을 계기로 국회가 대화와 타협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 의원은 의장 후보에서 투·개표 등의 절차를 모두 마무리 한 뒤 단상에서 내려왔다.

이어 새 국회의장인 문희상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입법부 수장으로서 '협치'를 내세웠다.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적에서 무소속이 된 문 의장은 "새 정부 출범 1년 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 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며 "개혁·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이 첫 번째다. 야당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의장석으로 이동한 뒤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 선출 절차를 차례로 진행했다.

한국당 몫으로 선출된 이주영 부의장은 '생산적인 국회', 바른미래당 소속인 주승용 부의장은 '일하는 국회'를 각각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한 의원 12명은 의원선서를 하고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20대 총선에 불출마했다가 이번에 복귀한 4선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12년 동안 국회의원을 하면서 보지 못했던 것을 2년 동안 볼 수 있었다"며 "정당과 국회와 정치를 바꾸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 초선 윤일규 의원은 "제가 오늘 처음으로 이 방에 들어섰을 때 긴 국회 공전에 국민이 몹시 가슴 아파했음에도 아무런 부끄럼 없이 미안함 없는 분위기에 당황함을 느꼈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국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당선된 송언석 의원은 "물가라든지 고용, 소비, 투자, 성장, 수출까지 제대로 된 지표가 안 나온다. 정부에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정부 정책을 잘 짚겠다"며, 여당을 상대로 으름장을 놨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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