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展 19일부터]일상 쓰레기에 '아이디어' 창의력 날개달기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8-07-16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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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마우스, 키보드
최정현 作 '네티즌'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문예회관 미추홀 전시실 기획전 행사
'…육아 일기' 최정현 작가 조형물 160여점
어린이에 환경교육·한국정치현실 풍자도

일상의 쓰레기들을 예술의 세계로 작품화한 이색체험전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여름방학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유발하는 동시에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물에 대한 인식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획물이다.

1990년대 '반쪽이의 육아 일기'로 유명한 최정현 작가가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솥뚜껑으로 만든 자라 등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조형예술작품 160여 점을 제작해 전시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초·중등 교재에도 수록된 바 있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식물 작품 외에도 25년 동안 시사만평을 그린 이력의 작가는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을 작품에 녹여낸다.

한국 정치 현실을 볼펜과 화장실용 뻥뚫어로 만들어 풍자한 '국회의사당', 인터넷 익명성의 병폐를 다루기 위해 마우스와 키보드로 제작한 '네티즌' 시리즈, 미군용 도시락과 철모로 만든 '미국을 먹여 살리는 장수거북' 등의 작품을 통해 현실을 풍자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 담당자는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을 통해 어린이들은 창의력을 키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른들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흥미롭게 접하고, 작품에 녹아있는 작가의 현실의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최정현 작가와 옷걸이 작품 만들기 시연회 및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준비됐다.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며 아이디어 발상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 (032)420-2051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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