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크로아티아전 4-2우승]주장에서 감독으로 젊은 열정 '두번째 황금기'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07-17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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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샹 대표팀 부임후 세대교체 성공
안정적 수비·빠른 역습 '영파워'
평균나이 26세… 장기집권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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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0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크로아티아에 4-2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탄탄한 조직력과 패스로 정상에 올랐지만 2002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2006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되찾는 듯 했지만 2010년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14년 대회 8강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평균나이 26세라는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튼튼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앞세워 20년만에 월드컵 우승을 일궈냈다.

1985년 낭트(프랑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데샹 감독은 마르세유, 유벤투스, 첼시, 발렌시아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데샹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103경기(4골)를 뛰면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또 뛰어난 리더십을 앞세워 프랑스가 1998년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우승할 때 주장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2006년 승부조작 파문 때문에 2부리그로 강등됐던 유벤투스를 우승으로 인도하며 1부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과시한 데샹 감독은 마침내 2012년 프랑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데샹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역할을 해왔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내치고 대신 활약이 뜸했지만 팀에 헌신적인 올리비에 지루(첼시)를 선택했다.

또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공격조율의 핵심을 맡기는 등 파격적인 전술을 선택했고, '젊은 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선발해 젊은 축구를 선보였다.

그 결과 프랑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며 부활을 알렸고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을 이끈 음바페, 포그바(25), 루카스 에르난데즈(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뮈엘 움티티(25·바르셀로나), 라파엘 바란(25·레알 마드리드), 뱅자맹 파바르(22·슈투트가르트) 등 베스트 11로 활약한 선수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이어서 프랑스 축구의 전성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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