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 관중난입' 푸시 라이엇, 15일간 수감… 3년간 경기장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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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전 관중난입. 14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크로아티아의 결승전서 후반전 초반에 경찰 제복을 입은 관중이 경기 도중 난입해,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에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크로아티아의 결승전서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 4명이 15일간의 수감된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하모브니 구역 법원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행정법인 '공식 스포츠 대회 관람객 행동 규칙'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반정부 성향의 록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 회원 4명에게 유죄를 인정하고 구류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향후 3년 동안 러시아 내에서 치러지는 공식 스포츠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금지됐다.



현지 언론은 이 같은 처벌이 해당 법 조항 위반과 관련한 최대 형벌이라고 전했다.

푸시 라이엇의 변호인은 1심 재판의 판결이 너무 가혹하다며 모스크바 시법원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푸시 라이엇 회원인 여성 3명과 남성 1명은 앞서 14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경기 후반 초반에 경찰 제복을 입고 경기장에 난입했다.

이들은 안전요원들을 피해 쏜살같이 스타디움 중앙으로 달려 들어갔고, 이들을 본 심판이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 소동으로 경기는 약 1분간 중단되고 재개됐지만, 경기 흐름에는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

이후 모스크바 경찰은 이들을 지역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를 벌였다.

푸시 라이엇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날 경기장 난입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정치범 석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발언 자유 보장, 시위 참가자 불법 체포 중단, 정치 경쟁 허용 등을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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