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노후' 청라소각장 전면 보수·시설 증설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8-07-19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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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배출 늘자 소각로 과부하
내구연한 초과·가동 중지 5차례
市, 11월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
기본계획 등 추경 17억 확보키로


인천 서구 등 6개 군·구 폐기물을 처리하는 청라 소각장의 시설 노후정도가 심각해 가동 중지 사태까지 발생하자 인천시가 전면 보수작업과 시설 증설에 나서기로 했다.

서구 로봇랜드 인근에 위치한 청라 소각장은 2001년 12월부터 인천 중구와 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강화군 등 6개 지역에서 배출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각각 하루 250t의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소각로 2기가 설치됐지만, 지금은 1기당 210t씩 420t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발열량이 높은 비닐류 폐기물 배출이 늘어나면서 소각로에 과부하가 걸려 2013년 처리 용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청라 소각장이 처리해야 하는 폐기물 발생량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 소각 용량이 하루 250t 부족한 실정이다.

내구연한(15년)도 2년이나 지나 소각장이 멈추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청라 소각장은 시설 이상으로 5차례나 긴급 가동 중지해 총 28일 동안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했다.

인천시가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한 기술진단 결과 청라 소각장은 용량 과부하와 시설 노후화가 가속화돼 증설을 포함한 시설 대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시설 전면 보수를 통해 기존 시설의 용량을 하루 210t에서 250t으로 늘리고, 추가로 250t 용량의 소각로 1개를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하루 750t의 용량을 확보해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가 가능해진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청라 소각시설 증설 및 대보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8월 추경을 통해 증설·보수 사업 기본계획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 예산 17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설계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비닐류 폐기물 반입량이 많아지면서 발열 온도가 높아졌고, 소각로가 이를 버텨내지 못하고 있다"며 "용역이 마무리되면 국비확보 등 재원 조달과 타당성 심의 등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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