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

[취임 인터뷰]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조금 더디더라도 소통할 때 긍정적 변화 나타날 것"

이강호남동구청장
지난 16일 집무실에서 만난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주민, 공무원과의 소통은 단기적으로는 사업 추진을 더디게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구 제공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랜드마크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습지·공원 등 연계 최고 관광명소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에코 산단에 '4차산업 기업' 유치
골목상권·전통시장 정책도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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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합니다."

이강호(51) 인천 남동구청장은 선거 기간 '구민과의 소통'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4년 남동구와 관련한 여러 갈등의 근원이 '소통 부족'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소통은 구민의 목소리와 마음을 경청하는 것에서 출발하며, 모든 일은 소통을 통해 이뤄진다"며 "남동구 전역에서 경청과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직후 출퇴근 지문인식과 근무복 착용 제도를 폐지했다. 공무원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또 매달 한 차례씩 오전 7시 30분에 진행하던 아침 강연 '굿모닝 아카데미'도 중단했다. 이른 아침에 진행하다 보니 참석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추후 운영 방식 등을 논의해 재개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그는 "취임하고 보니 공무원 사기는 저하돼 있었고, 업무 추진에 있어서도 상당 부분 위축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전반적으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개선하고, 공무원들과 소통하며 현안사항을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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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현안이기도 한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사업에 대해서는 "빨리 하는 것보다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화 사업이라고 해서 콘크리트 건물형태로 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며 "소래포구만의 역사와 정취를 담을 수 있는 형태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히 준비할 것이며, 소래포구 상인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래포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래포구 어시장과 소래 생태습지공원, 인천대공원 등을 연계해 남동구가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강호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남촌 에코 산업단지'에 4차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최첨단 지식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남동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이 조성돼 있고, 교통 여건도 훌륭하다"며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시켜 4차 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삶의 여건'을 변화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남동구 구월동 '올림픽국민생활체육관'을 새롭게 단장해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종합체육시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체육관 주차장을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인천시, 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취임 이후 구정 구호를 '행복한 삶을 함께하는 희망찬 남동구'로 정했다. 그는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소통'과 '섬김'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진행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강호 구청장은 "조금 더디더라도 남동구민과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이러한 과정들이 쌓이면서 구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 그 변화의 방향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며, 또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약력

▶ 1967년 전북 전주 출생

▶ 인천대학교 행정대학원(사회복지학 석사) 졸업

▶ 제5대 남동구의회 의원

▶ 제6대 인천시의회 의원

▶ 제7대 인천시의회 부의장

▶ 박남춘 국회의원 정책특별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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