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피겨영웅 데니스 텐 사망 소식에 알마티 시민들 추모 행렬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7-20 09: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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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텐 사망 장소 애도 행렬
카자흐스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영웅 데니스 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그를 추모하는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을 접한 알마티시민들은 사건 현장인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에 꽃을 놓으며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다. /카진포름 캡쳐

카자흐스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영웅인 한국계 데니스 텐(25)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추모하는 꽃을 든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을 접한 알마티시민들은 사건 현장인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에 꽃을 놓으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알마티 한 시민은 "나는 개인적으로 데니스 텐을 잘 모르지만, 이것은 끔찍한 사건이다. 인간 세계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데니스 텐은 이날 오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생애 마지막 훈련이 됐다.

티무르 쿨리바예프 카자흐스탄 올림픽위원장은 이날 텐의 사망과 관련 "우리가 모두 추모해야 하는 날"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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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인 한국계 데니스 텐이 2017년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로스텔레콤컵' 대회에서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카자흐스탄 언론은 데니스 텐이 알마티의 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들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19일(현지시간) 숨졌다고 보도했다. /AP=연합뉴스

그는 "텐을 알았던 사람과 그의 재능과 미의 세계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이 그를 추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니스 텐은 이날 오후 3시께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약 23분 만에 구급차로 이송됐지만 과다 출혈로 숨졌다.

현지 병원은 텐의 사망 경위에 대해 "우측 상부 세 번째 갈비뼈 부근의 자상이 깊어 온갖 응급조치에도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알마티 출신인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손자다. 그의 성씨 텐은 한국의 정 씨를 러시아어에서 쓰는 키릴 문자로 표기한 것이다.

데니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카자흐스탄 피겨 영웅이 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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