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실업자 14만4000명. 사진은 지난 6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올해 상반기 장기 실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올해 상반기 월평균 14만4천 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만7천명가량 많았다.
상반기 기준 구직기간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지난 2000년 14만6천명을 기록한 후 가장 많았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극복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에 달한 셈이다.
장기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이들은 결국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 구직단념자는 월평균 50만1천명을 기록해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4년 이후 최다였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취업자 증가 전망을 기존 발표 보다 대폭 낮췄다.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는 올해 취업자가 작년보다 32만 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달 18일 공개한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에서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가 18만 명에 그칠 것이라고 하향 조정했다.
정부가 수정한 전망대로라면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남아 있던 지난 2009년 마이너스 8만7천 명을 기록한 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 된다.
2010~2017년 중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이 가장 적었던 시기는 지난 2016년으로 23만1천 명이었고, 가장 많았던 때는 2014년으로 59만8천 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취업자가 월평균 31만6천 명 늘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2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올해 상반기 월평균 14만4천 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만7천명가량 많았다.
상반기 기준 구직기간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지난 2000년 14만6천명을 기록한 후 가장 많았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극복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에 달한 셈이다.
장기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이들은 결국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 구직단념자는 월평균 50만1천명을 기록해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4년 이후 최다였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취업자 증가 전망을 기존 발표 보다 대폭 낮췄다.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는 올해 취업자가 작년보다 32만 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달 18일 공개한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에서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가 18만 명에 그칠 것이라고 하향 조정했다.
정부가 수정한 전망대로라면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남아 있던 지난 2009년 마이너스 8만7천 명을 기록한 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 된다.
2010~2017년 중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이 가장 적었던 시기는 지난 2016년으로 23만1천 명이었고, 가장 많았던 때는 2014년으로 59만8천 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취업자가 월평균 31만6천 명 늘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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