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안보실장, 카운터파트 볼턴 만나고 워싱턴서 귀국길… 대북 중재안 제시 주목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7-22 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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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4일 오전(현지시각)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비핵화 논의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방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전날 워싱턴에 도착한 그는 백악관을 찾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면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후속협상 진전사항을 공유하고 이후 비핵화 논의 방향을 포함, 대북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면담은 우리 정부 측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이날 낮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볼턴 보좌관과의 면담에 대해 "잘 만나고 간다"고만 언급, 말을 아꼈다. '종전선언과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도 웃기만 한 채 답변하지 않았다.

정 실장의 1박2일 워싱턴DC 방문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5월 4일에 이어 77일 만으로,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핵심으로 한 북미 간 후속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빈방문 중 "(북미)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 북미 간 협상을 적극적으로 조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가운데 정 실장의 이번 워싱턴행은 문 대통령의 '메신저'로서 북미 간 교착상태를 뚫기 위한 중재 행보로 풀이된다.

한미 안보수장의 면담이 이뤄진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뉴욕에서 회동을 갖고 공조를 확인했다.

한미 외교·안보라인 수장들이 포스트 북미정상회담 국면에서 비핵화 협상 동력을 살리기 위한 긴밀한 공조에 나선 양상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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