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오산 지곶동 '덕담오리' 초계탕

오리·메밀 '시원한 콤비' 더위 앞에 장사 있네

박연신 기자

발행일 2018-07-23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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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동동 물김치, 반찬도 정성
젊은 입맛 맞춰 2030 자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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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으로 지친 몸을 보충해 줄 보양 음식이 있다. 가늘게 찢은 닭고기에 육수와 식초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먹는 음식, 뜨거운 여름을 식혀줄 초계탕이다.

북녘 땅 함경도와 평안도에서 추운 겨울에 먹던 음식이었다는 초계탕은 현재 여름철 손꼽히는 보양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조선시대 궁중요리로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기까지 했던 이 음식은 '탕'이라는 이름과 달리 차가운 '국수'다.

오산시 지곶동에 위치한 '덕담 오리'는 전통음식인 초계탕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선보이고 있다.

오산의 전통과 역사를 함께 볼 수 있는 독산성음식문화거리에서 초계탕 장사를 한지 9년 가까이 됐다는 덕담오리 대표 이광희(50)씨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도록 초계탕을 연구해 왔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주중·주말 할 것 없이 식당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주 음식인 초계탕은 산란계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씹을 때마다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메밀 면사리를 부어 넣으면 시원함과 매콤함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문하면 나오는 음식인 닭날개, 닭무침, 메밀전, 물김치 등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입맛을 돋군다. 3인 이상 주문할 시에는 비빔면도 추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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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능이버섯'으로 육수를 내고 있어 깊은 맛을 한층 더 우려내 준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메밀 면사리 또한 이 곳의 자랑. 초계탕에 들어간 양상추도 항상 당일 것만을 사용해 싱싱한 맛을 보여준다.

이 대표는 초계탕뿐 아니라 함께 나오는 밑반찬에도 심혈을 기울여 내놓고 있다. 아삭아삭 씹히는 물김치는 직접 담근 것으로 손님이 올 때마다 얼음을 띄워 낸다. 이 대표의 맛에 대한 최신 감각 때문인지 젊은이들의 발길도 잡고 있다.

특히 비빔면은 이 대표가 젊은이들을 겨냥해 선보이는 특별 음식이기도 하다.

새콤달콤한 초계탕과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 되도록 매콤한 비빔면을 준비해놓고 있어 20~30대 손님들은 이곳을 자주 찾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광희 대표는 "남녀노소 전통음식인 초계탕을 즐겁게 맛볼 수 있도록 했다"며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양도 푸짐하게 담아 여름철 음식으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덕담오리 '초계탕'은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2인 3만원, 3인 3만9천원, 4인 5만2천원에 즐길 수 있다. 주소 : 오산시 독산성로 138 (지곶동). 예약문의 : (031)372-3213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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