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의 한국재벌사·67]삼성-19 대표적 위성그룹(중) 한솔그룹

제지·금융등 20개(2016년 기준) 계열사 둔 재계 '63위'

이한구 기자

발행일 2018-07-24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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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 전경
한솔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한솔케미칼 전경. /한솔그룹 홈페이지 제공

故 이병철 1965년 새한제지 인수
신문용지 50%가량 공급 괄목성장
1991년 장녀 이인희몫 분리 독립
다양한 사업 진출 총자산 5조3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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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의 주요 사업은 제지, 금융, 전자, IT, 화학, 생명공학 등이다.

1965년 삼성그룹의 고(故) 이병철 창업자가 1965년 1월 18일에 새로 설립한 새한제지공업(주)를 인수해 전주제지(주)로 상호를 변경하고 1972년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전주제지는 초창기 10만평에 달하는 논과 밭, 황무지를 갈고 닦아 초지기 1∼5호기까지 가동하며 국내 신문용지의 50%가량을 공급할 만큼 괄목 성장했다.

그러나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완화, 소유 분산, 업종 전문화 등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가 1989년 들어 대기업이 영위하는 사업 중에서 중소기업형 분야 정리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전주제지는 결국 1991년 10월 이병철 창업주의 장녀인 이인희의 몫으로 삼성그룹에서 분리, 독립했다.

전주제지 또한 기존의 재벌에서 분리된 파생그룹의 경우처럼 독립과 함께 다각화 작업을 전개했다. 1992년에 상호를 한솔제지로 바꿨고 장항공장과 대전공장을 신축하고 한솔화학, 한솔개발을 잇따라 설립했다.

이후 한솔포렘, 한솔파텍, (주)한솔 등을 설립했으며 1993년 10월에는 종합건설업체인 영창무역(주)를 인수, 한솔건설(주)로 변경했다.

영창무역은 2010년 경기침체 영향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으나 2011년 12월 파산했다.

1994년에는 동창제지를 인수해 한솔판지로 상호를 변경했다. 또한 그해 한솔화학(한솔케미칼)이 영우화학을 인수하고 한솔유통을 설립했으며 종합금융업체인 동해종합금융을 매입해 한솔종합금융으로 이름을 바꿨다.

같은 해 3월 (주)대아상호신용금고를 인수, 1995년에 (주)한솔상호신용금고로 상호를 변경했다. 한솔상호신용금고는 1972년 2월 삼아무진(주)로 설립돼 1974년 5월 (주)할부전업대아상호신용금고, 1982년 5월 (주)대아상호신용금고로 변모해 1992년 8월에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2002년에는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주)한솔상호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2008년 6월 부산·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부산 동광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2009년 2월 코스닥시장에서 상장을 폐지하고 2014년 10월 (주)부산에이치케이저축은행을 흡수합병했다.

1995년에는 (주)한국마벨을 인수해 한솔전자(주)로 간판을 바꿨다.

2000년 4월 LCD(액정표시장치) 사업 강화를 위해 백라이트(Backlight) 사업에 착수하고 2003년 3월 한솔LCD(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10년 3월 LED용 웨이퍼 업체인 (주)크리스탈온을 흡수합병하고 그해 12월 한솔테크닉스(주)로 상호를 변경했다.

한솔그룹이 국내 30대 기업집단에 처음 진입한 1996년에는 영우통상(주)를 인수해서 1997년에 한솔유통을 합병해 상호를 한솔CSN(주)로 변경하고 같은 해 6월 사이버 쇼핑사업에 진출했으며 2000년대 들어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 운영을 개시했다.

2004년에 인터넷쇼핑몰(CS클럽)을 양도하는 한편 2007년부터 중국과 인도, 베트남, 미주 등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14년 5월 한솔로지스틱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또한 1996년 8월에는 제2이동통신 사업 관련 PCS사업권을 획득해 자본금 2천억원의 한솔PCS주식회사를 설립하고 1997년부터 한솔PCS '018'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7월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주공장의 신문용지 및 중질지 사업부문의 영업을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팝코(PAPCO)에 양도했다.

또 종금업체인 한솔종합금융을 정리하고 한솔개발이 레저타운인 오크밸리를 개장했다. 2000년 한솔화학이 한솔케미언스로 이름을 바꾸고 생명공학 기업으로 전환했다.

2001년 8월 종속회사인 팬 아시아 페이퍼를 매각하고, 2003년 9월에는 한솔파텍의 특수지 사업을 양수했다.

2007년에는 한솔라이팅을 설립하고 그해 9월에는 종이유통업체인 서울지류유통을, 2009년 1월에는 문구용 종이제품 제조업체인 아트원제지를 매입했으며 2011년 2월 골판지업체인 대한페이퍼텍, 2013년 9월 덴마크의 감열지 및 라벨지 제조업체인 샤데스(Schades), 2014년 9월 네덜란드의 라벨 가공 및 유통업체인 텔롤(Telrol)을 차례로 인수했다.

2015년 1월 회사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류 사업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한솔제지(주)를 설립하고, 존속법인(투자 담당)의 상호를 한솔홀딩스로 바꿨다.

신규 설립된 한솔제지는 2015년 6월 한솔페이퍼텍의 공주사업소 자산을 양수하고, 같은 해 8월 독일의 지류 가공 및 유통업체인 알앤에스(R+S Group GmbH)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2017년에는 한솔아트원제지를 인수 합병했다.

한솔그룹은 2016년 기준 20개 계열사에 총자산 5조3천억 원으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순위 63위에 랭크돼 있는데 주요 계열사들로는 소재사업군에 한솔제지, 한솔아트원제지, 한솔페이퍼택, 한솔홈데코, 한솔테크닉스, 한솔케미칼이 있으며, 솔루션사업군에 한솔EME, 한솔신택, 한솔 CSN, 한솔개발, 한솔PNS, 한솔인티큐브 등이다.

/이한구 경인일보 부설 한국재벌연구소 소장·수원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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