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내정자 인사간담회]"원주민 내쫓는 재개발 바꿀것"… "베드타운 된 경제구역 특성화"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8-07-2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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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경제부시장 인사 간담회
답변하는 허종식 내정자-허종식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 내정자가 24일 인천광역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 간담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균형발전' 초점 관련질의 쏟아져
송도 바이오·청라 금융·영종 항공
투자유치·신성장산업 활력 다짐
총선 징검다리론 "임기동안 최선"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내정자가 24일 열린 인사간담회에서 "시민의 삶을 파괴하는 재개발이 아닌 사람 중심의 구도심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허종식 내정자는 이날 오후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인사간담회에서 신도시와 구도심 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의원들은 10월 1일 예정된 인천시 조직개편 때 정무경제부시장이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바뀌는 부분에 주목하며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허종식 내정자는 "지금의 재개발 방식은 구역별로 (건물을)밀어버리고 아파트를 짓는 방식인데 원주민 정착률이 15%에 불과하다"며 "적은 보상비로 나이 든 사람들이 쫓겨나고 몇몇 조합 간부만 이익을 갖는 개발은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부터 변화시켜 중심이 변화를 이룰 수 있는 방식의 개발과 마을의 특성을 살린 개발이 필요하다"며 "모든 것을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해결을 위한 단초나 토대는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의 베드타운화, 정체된 지역 현안 사업 해결 방안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허종식 내정자는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이 베드타운식 아파트를 지으려는 곳이 아니었고 첨단 기업을 유치했어야 했는데 아파트만 지어지는 바람에 신·구도시 간 격차가 벌어졌다"며 "송도는 바이오, 청라는 금융, 영종은 항공 등 지역 특색에 맞는 투자유치와 신성장 산업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현안 사업들은 한정된 재원을 감안해 우선 순위를 정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허종식 내정자는 이밖에 박남춘 시장의 1호 공약인 서해평화 협력 사업에 대한 구상, 도심 내 군부대 이전 문제, 동인천역 주변 활성화, 내부 순환 교통망 확충 문제, 자영업자 지원 방안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정책 검증 위주의 질문이 오가는 속에 허 내정자가 2020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정무부시장직을 징검다리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허종식 내정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인천 미추홀구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고, 지난 2016년 총선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허 내정자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가 없다면 거짓이고 당선자와도 이 문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며 "내가 언제 그만 둘지는 모르겠으나 그 날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박남춘 시장에게 허 내정자 임용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허종식 내정자는 27일 취임해 도시 균형발전과 당정 협의, 시민 소통, 민관협치 등 업무를 수행한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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