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물선 '돈스코이호' 관련주 주가조작 등 조사 착수… 제일제강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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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9시 50분께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발견된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체의 모습. /연합뉴스=신일그룹 제공

금융감독원이 최근 증시에서 주목 받은 보물선 '돈스코이호' 관련주에 대해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5일 "돈스코이호 관련주가 이상 현상을 보여 주가조작과 부정거래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신일그룹은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배에 '150조 금괴'가 실렸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코스닥 상장사인 제일제강의 주식이 한동안 급등했다. 

제일제강이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인 최준석이 최용석, 류상미 씨 등 개인들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는데 류씨가 신일그룹 대표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제일제강 주가는 17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미 6월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2천원을 밑돌던 주가는 이달 18일 장중 한때는 5천4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신일그룹은 지난달 1일 설립된 신생회사로 자본금이 1억원에 불과한 사실이 알려지고 돈스코이호에 실제로 150조 금괴가 실제로 실려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면서 제일제강 주가는 급락했다. 25일 현재 1천965원으로 떨어졌다.



금감원은 신일그룹 주식이 보물선 발견 발표를 하기 전인 지난 5월께부터 이미 거래량이 급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금감원은 제일제강 외에 보물선 테마주를 모니터링했지만 다른 종목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일단 신일그룹과 제일제강 쪽에 조사를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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