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제공 |
다수당 거수 정치 용납하지 않아
GTX 등 대형사업 진행 차질없게
남북교류 전초기지 선점에 '협력'
제8대 고양시의회 전반기 의회를 이끌 더불어민주당 이윤승(54) 신임 의장은 "104만 대도시 고양시를 감시하고 견제할 시의회 의장이라는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3선 의원이면서 3번째 여성의장에 오른 이 의장은 "초·재선 의정활동 시 고양시의 방대한 행정규모와 수도권이라는 복잡·다양한 법규정 속에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의원 상호 간 이해와 협력이 절대적이었다"며 "의원 간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북부 중심 도시로 부상한 고양시민의 높은 의식 수준을 고려해 의원들도 다양한 입법활동과 정책개발로 시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의장은 "연구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무한 사랑과 신뢰를 받는 시민중심·정책중심의 의회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또 활기찬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 개인 간 대화는 물론, 정기적 의원 총회, 각 당 대표의원, 상임위원장과 간담회 수시 개최 등 소통하는 선진의회로 발돋움하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양시의회 전체 33석 중 절대다수를 차지한 21석의 민주당 독주와 관련, 이 의장은 "각 당마다 정치적 성향은 다르나 고양시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다수당의 거수 정치를 바라만 보고 있지 않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재준 시장과 집행부에 대해서는 "도의원 재직 시 고양시 일이라면 법 개정을 해서라도 추진했던 시장이기에 시 발전에 기대가 크다"면서 "하지만 시의회 기능이 견제와 감시에 있는 만큼 협력과 비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고양시의 가장 큰 고민과 과제는 도시경쟁력과 자족기능 향상에 있다"며 "임기 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3전시장, 방송영상밸리, 문화콘텐츠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베드타운 이미지 탈피와 경쟁력을 갖춘 도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양시가 남북평화시대의 남북교류 전초기지를 선점, 획기적인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장은 "새 시대 새 고양을 맞은 제8대 고양시의회는 다양한 정책개발과 연구활동으로 소통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지역사회와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반듯하고 야무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의장은 순천여고,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여성국장 등을 역임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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