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적 대사·인용 '한 폭 동양화'같은 연극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8-07-27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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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봄날'의 한 장면.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부평구문화재단 '대배우 시리즈' 첫번째
오현경 '봄날' 오늘 아트센터 해누리극장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새롭게 기획한 '대배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연극 '봄날'이 27일 오후 7시30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TV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폈으며 60여년간 연극에 대한 애정으로 무대를 지켜온 배우 오현경이 아버지역으로 무대에 올라 인천의 연극팬들을 맞는다.

오현경에게 '봄날'은 의미 있는 작품이다. 1984년 '봄날' 초연에서 아버지역을 맡은 이후 2009년 서울연극제 연출상과 2009년 대한민국연극제 연기대상, 2009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베스트 3에 선정된 바 있다.

오현경과 함께 '댄싱퀸', '공동경비구역 JSA', '소문난 칠공주'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통해 관객을 만나고 있는 이대연이 장남 역할을 맡아 이번 무대에 오른다.

'봄날'은 탐욕스럽고 절대 권력자인 아버지와 그 아버지에 반역을 꾀하는 5명의 자식들의 이야기를 자연과 인생의 이야기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강백이 극을 쓰고 이성열이 연출한 '봄날'은 삶과 죽음, 젊음과 늙음이 이어지는 인생의 순환에 동양적 세계관이 수렴되면서 은유적인 대사와 인용들로 하여금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느낌을 만들어 낸다.

동양화를 그리듯 배우의 힘으로 무대를 채우고 비우며 밀도를 조절하고, 여백의 여운들 사이에는 시, 그림, 영상, 음악들로 공간을 채우며 대사와 공간이 가지는 의미와 함축을 완성 시켜나간다.

관람료는 전석 2만5천원. 문의:(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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