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로알기 종주

[제18회 인천바로알기종주]밟혀도 일어서는 풀처럼… '폐허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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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바로알기 종주단원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해돋이공원을 지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단원들 160㎞ 관문 폭염속 첫야영
서해로 유입 '승기천' 색다른 체험
송도G타워 거쳐 인천대공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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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인천바로알기 종주에 나선 대원들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50여 명의 단원들은 30일 오전 8시께 인천시청에서 길이 약 160㎞ 종주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날 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야영하며 하룻밤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대회에 처음 참가한 임다예(18·안산초지고 2) 양은 "국토 순례를 재밌게 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인천 종주는 얼마나 재밌을지 기대됐다"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출발 소감을 말했다.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도 출발 전 단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인천시청을 찾았다. 인천시청을 출발한 종주단은 이날 오전 남동구 승기천을 지나 송도국제도시에 도착했다.

일정 중간인 오전 11시 30분께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연수구 인천시평생학습관 앞에서 단원들을 만나 "폭염 속에서도 인천을 바로 알기 위해 종주에 나선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모두가 다치지 않고 완주하길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승기천은 문학산에서 발원해 남동공단을 경유해 서해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과거에 폐허로 남아 있던 마을이 다시 일어났다'는 의미의 '승기'라는 지명을 사용한다.

도심 속 하천이 아이들에게는 색다르게 다가온 듯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황지헌(18·인천고 2)군은 "도심 속에 수풀이 우거진 하천을 걷는 게 색다른 경험"이라며 "그동안 도시에서 맡을 수 없던 풀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규빈(15·인천효성중) 군은 "도심 속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좋다"며 "힘들지만 방학 중 가장 보람찬 일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송도 해돋이공원에서 점심을 먹은 종주단은 이날 송도 G타워에서 송도의 경관을 감상했다. 이후 지하철을 타고 소래포구역에 하차해 오늘의 목적지인 인천대공원까지 종주를 이어갔다.

폭염 속 종주단원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정오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야외 활동을 진행하지 않았다. 종주단은 오후 6시께 인천대공원에 도착하며 첫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인천연송고 1학년 최종운 군은 "무더위 속에서 오늘의 종주를 무사히 완주해 기쁘다"라며 "앞으로 종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31일(화) 일정 : 인천대공원~만월산~부평아트센터~부평역~부평시장~부평역사박물관~경인교대부설초교(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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