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미 자문' 최유식 세 번째 개인전… 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서 6일까지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8-08-01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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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식의 세 번째 개인전이 1~6일 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인천광역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타자에 의해 정의되는 인간 존재양식과 존재의미에 대한 자문이 새겨진 'Volatilize' 시리즈 19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1990년대부터 일관되게 '휘발시키다'라는 의미의 'Volatilize'를 주제로 삼아 작품 활동을 펴고 있다.

작가에게 인간의 삶이란 '있다=존재'라는 것에 불과하다. 무한한 시간의 작디작은 흔적일 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작가는 "거창한 수식에 목말라하지만 우린 그저 우주 가운데, 태곳적 이후 언제나 보잘 것 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나는 무엇이고, 우리의 모든 행위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장구한 시간 속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물질과 정신을 변화시켜온 인류와 역사의 과정에서 남겨진 모든 것들은 유물·유적이 되었으나 그것은 그저 역사의 한 순간, 순간의 역사를 필름처럼 담고 있을 뿐임을 설파할 예정이다.

최유식의 근작에 대해 미술평론가 홍경한은 "마치 협곡이나 심해 지층의 한 단면을 옮긴 것 같은 그의 투박한 작품들은 한 예술가의 상상력을 마음껏 흡입할 수 있는 장소"라며 "그의 작품은 현실적인 의미의 단순한 소통의 개념보다 신성한 공간으로 초월적 성격을 가진 일종의 길로 기능한다"고 평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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