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왼쪽 두번째) 김포시장과 신명순(세번째) 김포시의회 의장이 31일 운양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운양동 통장협의회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
정하영 김포시장, 순회일정 마무리
13개 읍·면·동 방문 주민의견 청취
매월 10일 정례화 '소통행정' 행보
정하영 김포시장이 13개 읍·면·동 소통행정을 31일 마무리했다. 지방선거 공약단계부터 '소통'을 유독 강조했던 정 시장은 폭염이 집중된 이 시기에 주민대표 200여명을 마주하며 민의에 귀 기울였다.
지난 23일 고촌읍에서 시작한 정 시장의 소통행정은 이날 운양동과 통진읍 일대 민원현장을 살피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운양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과 박우식 시의원, 이기형 도의원이 참석해 김포한강신도시 확대 건 등 지역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전종익 안전건설국장 등 김포시 주요 간부들은 상세한 설명을 거들었다.
정 시장은 "운양동만 해도 거리에 나서면 아직 엄청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고 시민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게 김포시 전체의 현재 모습이라 할 수 있다"며 "시민들은 꾸준히 출·퇴근길 교통불편을 비롯해 신도시 과밀학급, 아침저녁으로 매캐한 냄새가 나는 환경문제 등을 해소해 달라고 호소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시장으로서 시민의 삶을 보듬는 것도 중요하지만, 1천300여명의 공직자가 시민에게 더 큰 봉사를 하도록 의기투합할 수 있는 동기부여 대책도 추진할 것"이라며 임기 중 시 안팎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읍·면·동마다 약 세 시간씩 진행된 이번 소통행정에서는 구래동 이마트 앞 'X'형 교차로 설치와 대곶면 석정리 일대 및 걸포동 레코파크(하수분뇨처리장) 악취 해결 등 250여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취임 즉시 환경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악취관리특별TF팀을 가동한 정 시장은 소통행정 기간이던 지난 25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국 설립을 예고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다양한 고견에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며 "최일선 행정책임자인 읍·면·동장과의 회의를 매월 10일 정례화, 시민의 목소리를 정기적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