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2)스코프 비전(유)]제품 불량 여부 '매의 눈' 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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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언 스코프 비전(유) 대표는 "'머신 비전' 하면 가장 먼저 스코프가 떠오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머신 비전' 소프트·시스템 개발
반도체 생산업체서 10여년 경험
제조업 중심 '수요 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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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 비전' 하면 가장 먼저 스코프(SKOPH)가 떠오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머신 비전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개발하는 김동언(46) '스코프 비전(유)' 대표의 포부다.

그는 "머신 비전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품을 생산하는 많은 분이 우리의 머신 비전을 활용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머신 비전은 생산제품의 불량 여부를 확인해 주는 장치다. 카메라로 제품을 촬영하면, 해당 영상 자료를 토대로 컴퓨터 인공지능이 제품의 불량 여부를 판단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10여년간 반도체 생산업체에서 머신 비전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한 김동언 대표는 이런 머신 비전을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신발 공장이나 섬유인쇄 공장을 운영하는 분들이 '제품을 검사할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며 머신 비전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머신 비전을 만들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함께 일했던 직원 3명과 뜻을 모아 2016년 12월 창업했다. 회사명에 들어가 있는 스코프(SKOPH)는 회사 구성원 4명의 성(姓) 영문 이니셜 등을 활용한 결과물이다.

스코프 비전(유)는 ▲검사 결과의 일관성과 생산 속도를 높여주는 신발부품 검사용 머신 비전 ▲각종 패치 등의 이물질 여부 등을 확인하는 의료 밴드 검사용 머신 비전 ▲실시간 빠른 검사로 생산성을 높여주는 섬유 검사용 머신 비전 ▲불량 자재 투입 여부를 알려주는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검사용 머신 비전 등 14가지 머신 비전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2개의 특허도 출원했다.

이 회사는 중소 제조업체가 많은 인천은 물론 성남, 부천, 광주 등 경기지역에도 머신 비전을 공급하면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관련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등 수출 기회도 엿보고 있다.

김동언 대표는 "스코프는 문을 연 지 1년 6개월 정도에 불과하지만, 과거 10년 이상 머신 비전 관련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구현하고 알고리즘을 제작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돕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업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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