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공항 면세사업권' 롯데 도전장

공항公 운영·중동 교두보 매력
신라도 입찰 참여 검토 중인 듯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T4) 면세사업권 입찰에 국내 면세업계 1위 롯데면세점(호텔롯데)이 참여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의 중동 공항 운영권 확보에 따른 국내 면세사업자의 첫 중동 진출(7월26일자 13면 보도)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2일 인천공항공사와 글로벌 면세전문지 무디리포트 등에 따르면 최근 쿠웨이트 현지에서 진행된 T4 면세사업권 입찰 사전 모임에 롯데면세점이 참여했다.

쿠웨이트 T4는 오는 8일 1차 개장하고 10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T4 면세점(13개 매장, 면적 1천578㎡) 입찰 참가 접수는 이달 26일 마감될 예정이다.



현재 쿠웨이트 T4 면세점의 가장 유력한 사업자로는 쿠웨이트 제1터미널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스위스 면세사업자 월드듀티프리(World Duty Free)가 꼽힌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가 쿠웨이트 T4를 운영하는 만큼, 롯데면세점 등 국내 면세사업자들이 사업권을 따낼 가능성도 있다.

국내 면세사업자가 쿠웨이트 T4 면세사업권을 획득하면, 중동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면세점은 해외에서 7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쿠웨이트 T4 면세사업권을 확보할 경우 중동을 비롯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며 "현재는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로 최종 입찰 참여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호텔신라)은 입찰 사전 모임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쿠웨이트 T4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은 아시아 3대 공항(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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