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세안 외교장관회의…新 남방정책 지지·협력 당부

강경화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 韓개최 공식 제안

연합뉴스

입력 2018-08-03 20: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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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양측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신남방정책 추진 전략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 측 협조를 당부했고, 아세안 측 장관들은 한국 정부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아세안 측 장관들은 한국이 '한-아세안 센터' 및 '아세안문화원' 등 기관을 운영하는 점과 양측 협력의 재정적 기반인 '한-아세안 협력기금' 확대를 추진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최근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가 높은 대외 무역 의존도를 가진 한국과 아세안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기존 한-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을 업그레이드해 관세 감축폭 확대 등의 추가적인 자유화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 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인 진전에 관해 설명하고, 아세안 국가들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구축에 관심을 두고 성명 발표 등으로 적극적으로 기여해주는 점에 사의를 표명했다. 아세안 측 장관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2019년 한국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방안을 공식 제안했으며, 아세안 측 장관들은 이를 환영했다. 양측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특별정상회의의 개최 시기와 장소를 확정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어 '제8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을 주재해 아세안 통합의 핵심 지역이자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인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는 아세안내 개발 격차 완화에 기여하고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촉진하고자 지난 2011년 구성된 연례 회의체로 한국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메콩 5개국이 참여한다.

강 장관은 회의에서 신남방정책의 핵심 대상 지역인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격상해 지역 통합과 메콩 국민의 '보다 나은 삶'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평화와 대화 국면으로 전환된 남북관계를 메콩 측에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양자 현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남북·북미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피터스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양국간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싱가포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