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차로만 있는 운동시설 '아찔'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8-08-08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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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풋살장·호계배드민턴장 가는길
편도 1차로… 인도 설치·도로 확장을

"운동시설은 만들어놓고 인도가 없다니 말이 됩니까?"

지난 주말 안양 매봉풋살장을 찾은 김모(46)씨는 차량에 치일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체육시설이 인도가 없는 도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가 날뻔 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예전에는 자녀들과 종종 '매봉풋살장'이나 '호계 배드민턴장'을 찾았으나 차량에 치일뻔한 경험 이후 혼자만 다닌다"고 토로했다.

7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 8동에서 '매봉풋살장'이나 '호계배드민턴장'을 걸어서 가려면 '동양교'나 '호계교'를 건너 '엘에스로 144번길'을 따라 진입해야 하는데 이 구간에는 인도가 전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체육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교통사고 위험을 감수하고 차도를 걷거나 차량을 이용해 체육시설에 접근해야 한다.

게다가 편도 1차로로 돼 있는 해당 도로에는 항상 차량들이 붐비는 '안양장례식장'을 비롯해 호계운수, 학운교통 등 버스회사와 대신택배 등 대형 차량의 사무실 및 차고지 등이 밀집해 있어 사고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자전거를 이용, 산책로를 통해 체육시설을 방문하려고 해도 차도와 맞닿아 있는 안양장례식장과 학운교통 차고지 방면의 진입로 두 곳을 이용해 무단횡단을 감행해야 한다.

김씨는 "시민의 건강 활성화를 위해 설치된 체육시설이 정작 시민들의 생명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며 "안양시는 체육시설 활성화에 앞장서기 전에 인도설치 및 도로 확장 등 기반시설 설치를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가 협소한 상황에서 체육시설이 뒤늦게 들어오다 보니 인도를 설치할 수 없었다"며 "해당 도로는 도시계획 도로로 지정돼 있다 보니 현재로서는 인도 및 도로 확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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