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국제다큐영화제, 내달 13일 개막… 39개국 142편 상영·명사 초청

김지혜 기자

입력 2018-08-07 15: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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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국제다큐영화제 내달 13일 개막. /제10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포스터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내달 13~20일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개막한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명 조직위원장, 홍형숙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39개국에서 참가한 14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경쟁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이는 지난해 상영된 42개국 112편보다 30편 늘어난 규모.

개막식은 파주 출판단지 야외무대에서 9월 13일 오후 7시 열리고, 개막작은 지혜원 감독의 신작 '안녕, 미누'다. 

'안녕, 미누'에는 18년간 한국에 살면서 이주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썼던 이주노동자 밴드 '스톱크랙다운'의 리더이자 이주노동자 방송국(MWTV)의 전 대표였던 네팔 출신 미누의 일거수일투족이 담겼다. 

지 감독은 "개막작으로 선정돼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어느 때보다 반이주민 정서가 팽배해지고 있는데 '국경을 넘어서 다른 사람들끼리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없는가'라는 생각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그간 DMZ다큐영화제는 개막식을 DMZ 내 캠프 그리브스 특별상영관에서 개최했지만 올해는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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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영화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명진 프로그래머(왼쪽부터), 이재명 조직위원장, 홍형숙 집행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쟁부문에는 총 1천188편 작품이 출품됐고, 흰기러기상인 대상을 비롯해 11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성소수자들의 욕망과 소외의 기억을 다루는 임철민 감독의 '야광',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되었던 잠수사들을 카메라에 담은 복진오 감독의 '로그북' 등에 영화계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12편의 작품이 참가한 비경쟁부문 글로벌비전은 유명 감독의 참가로 눈길을 끈다. 빔 벤더스 감독의 신작 '교황 프란치스코'가 상영되고, 또 '프랑스 영화학교 입시전쟁'으로 2016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 클래식상을 수상한 클레르 시몽 감독의 신작 '미숙한 고독', 난민문제를 다룬 세계적인 중국 아티스트 아이 웨이웨이의 신작 '유랑하는 사람들 Human Flow' 등 해외 주요 감독들의 신작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의 특별프로그램으로 명사들이 추천하는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내 생애 최고의 다큐 10'이 눈길을 끈다. 강수진(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리스트), 승효상(건축가), 심상정(국회의원), 윤재갑(큐레이터), 이이남(미디어 아티스트), 장강명(작가), 진중권(정치 비평가), 토니 레인즈(영화 비평가), 황교익(맛 칼럼니스트)가 참여한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조직위원장은 "영화제가 10주년을 맞게 됐는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많은 다큐 작품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큰 역할을 했으면 한다"면서 "영화제가 다큐제작자와 공급자가 중심이 돼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충실히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성 추문으로 퇴진한 조재현 전 집행위원장 후임으로 임명된 홍형숙 집행위원장은 전날 이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홍 집행위원장은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새 화두를 '넥스트, 다음과 비상'으로 정했다"며
 "평화와 소통, 생명을 주제로 10년 동안 다큐영화제가 진행돼 왔다. 이제는 새로운 비전이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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