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오아시스' 무더위쉼터 연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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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천여지점 이달말까지
별도 휴식공간·음료 등 제공
'눈치피서' 과거와 격세지감

"무더위 쉼터 찾아오셨어요. 물 드릴까요."

8일 오후 1시 '무더위쉼터' 포스터가 있는 수원의 한 은행지점. 은행에 들어선 한 시민이 '무더위쉼터'를 문의하자 직원은 아이스박스에서 시원한 냉수를 건넨 뒤 고객의 빈 의자를 가리키며 쉬었다 갈 것을 권유한다.

계속되는 폭염 여파로 은행권들이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무더위 쉼터 공간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과거 시원한 은행을 찾아 눈치를 보며 구석 자리에서 무더위를 피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8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 6천여개에 달하는 은행 점포가 오는 31일까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전국 은행점포가 7천여개인 것을 감안하면 은행들의 자발적 참여도는 높은 수준이다.

은행들은 점포별로 휴식 공간은 물론 시원한 물과 음료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부 은행 점포에선 규모상의 문제로 무더위쉼터 포스터조차 붙이지 않은 채 영업하는 곳도 있다.

다만 작은 은행 점포라고 할지라도 '무더위쉼터' 안내판이 붙어있는 영업점에는 안내데스크 직원이 쉴 공간을 안내한다. 시민들은 땀을 식히면서도 간단한 은행 업무에 대한 궁금증도 직원들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전국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며, KB국민은행 1천31개, 우리은행 878개, KEB하나은행 726개, 신한은행 648개 점포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 경기영업부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무더위로 지친 주민들에게 시원함을 제공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 운영에 동참키로 했다"며 "점포마다 차이는 있지만 시원한 음료나 물, 간단한 다과 등을 제공해 편히 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의 무더위쉼터는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다만 날씨의 영향에 따라 기간 연장도 할 계획이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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