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광' 시민 아이디어로 개발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8-08-09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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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군·구 테마 여행상품 지원
연수구 '능허대' 인형극·뮤지컬
서구 '청송 심씨 가옥' 골목투어

인천시가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지역별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운영에도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군·구 테마 여행상품 개발·운영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역 주민이 구상한 관광 프로그램을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연수구는 주민들과 함께 능허대와 얽힌 이야기를 토대로 창작 인형극과 뮤지컬을 만들기로 했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능허대지는 백제 시대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들이 배를 타고 출발하는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인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인형극을 배우던 주민들은 이런 능허대 사신과 얽힌 역사를 주제로 인형극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전문 예술인과 스토리를 구상해 주민들이 직접 공연까지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밖에 주민들이 직접 배우와 기획자로 참여하는 능허대 창작 뮤지컬도 제작할 계획이다.

서구는 가좌동 고택 '청송 심씨 가옥'을 주제로 한 골목길 여행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청송 심씨 집안이 소유하고 있는 이 가옥은 대지 1천38㎡, 연면적 147㎡의 목조건물로 1715년 지어졌다.

1940년 개축 당시 백두산 소나무를 가져와 서까래와 기둥으로 사용했고, 한국전쟁 전후로 피란처와 야학당으로 활용되는 등의 숨은 이야기가 많은 장소다.

공장 건립 계획으로 인해 몇 차례 헐릴 뻔했지만 30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고택을 중심으로 한 골목투어 상품 개발을 주민들이 제안했다.

이밖에 중구는 공방과 카페, 한복점 등을 운영하는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추홀구는 지역 핸드메이드 작가, 상인, 학생과 함께 '아트공예마켓거리'를 조성하고, 부평구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참여 관광 상품을 구상 중에 있다.

동구는 괭이부리 마을을 테마로 한 테마거리를 만들고, 강화군은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먹거리·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연계한 공연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관광 상품 개발에 직접 참여하면서 인천만의 특색있는 관광상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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