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車손해율 80%대, 자동차 보험료 인상되나?… 금감원 "인상폭 업계와 협의"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8-10 09: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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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해 상반기에만 80%대를 보임에 따라 하반기 손해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관측돼 보험료 인상 압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발생손해액/경과보험료)은 상반기 81.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p 높다.

올해 1분기는 강설·한파 등이 작용돼 손해율이 82.6%까지 증가했으며, 2분기는 이 같은 계절적 요인이 사라져 80.7%로 낮아졌다. 1·2분기 모두 적정 손해율(77∼78%)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비율은 18.5%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7%p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터넷 자동차보험 가입이 늘면서 사업비율은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손해율 상승으로 자동차보험은 116억 원 적자(1분기 483억 원 적자, 2분기 367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AXA손해보험 등 4개사가 흑자, 나머지 7개사는 적자다.

금감원은 20% 안팎의 정비요금 인상, '문재인 케어'에 따른 상급·종합병원 2∼3인실 건강보험 적용 등 하반기에 손해율 상승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미한 사고의 수리기준이 확대되고, 사업비가 절감 추세여서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인상 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깊지 않게 긁히거나 찍힌 '경미사고'의 경우 부품 교체가 아닌 복원 수리 대상이 현재 범퍼에만 적용되지만, 향후 문짝과 펜더(바퀴덮개) 등 다른 부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보험개발원과 협의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복원 수리비만 지급되는 경미사고의 대상 부품을 확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금 누수 방지,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보험료 인상 요인이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하겠다"며 "시장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국민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보험료 조정 등에 대해 업계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판매 실적(원수보험료)은 상반기에 8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억 원 줄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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