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배상록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장 "집행부가 일할수 있게 독려… 안일한 행정 비판·견제 집중"

김성호 기자

발행일 2018-08-13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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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의회 제공

도시에 활력 불어넣는 일 급선무
구도심 건축규제 완화 실태조사
밤낮으로 일하는 심부름꾼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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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와 비판에 그쳐선 안됩니다. 함께 고민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미추홀구의회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7대 미추홀구의회 전반기를 이끌어 갈 배상록(65) 의장은 표 대결 없이 동료 의원들의 추대를 통해 전반기 의장을 맡게 된 것이 참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구민들이 '감투'싸움을 하라고 선거에서 뽑아준 것은 아닐 것이 분명한데, 제대로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다투는 모습 먼저 보이는 것은 '선출직 일꾼'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기초단체 의회와 달리 큰 잡음 없이 의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 건 행운이다. 한 뜻으로 화합해 준 동료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어깨가 더 무겁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동료 의원들이 전적으로 신뢰해 준 이상, 앞으로의 모든 책임은 모두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들의 화합을 동력으로,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 의장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의회의 역할이 견제와 감시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집행부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질책이나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에 그치고 만다면 주민의 생활은 달라지는 것이 없다"며 "집행부의 발목을 잡는 의회가 아니라 집행부가 일하도록 독려하고 함께 고민하는 의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판과 견제의 역할은 타성에 젖은 안일한 행정과 복지부동을 감시하는데 집중돼야 한다"며 "집행부가 일을 못하게 하는 의회가 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을 꼽았다. 사업성이 있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은 기반시설 조성 등으로 돕고, 사업성이 없는 곳은 정리를 돕는 일을 매끄럽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빈집이 느는 구도심 지역에도 건축 규제 완화 등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렇다고 급하게 해선 안된다. 실태조사부터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배상록 의장은 자신의 두 자녀와 손자는 모두 미추홀구 주민이고 자신도 정치가 끝나면 미추홀구 주민으로 계속 살아갈 계획이라며 미추홀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대체 의원들이 하는 일이 뭐냐'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며 "밤낮으로 일하는 주민의 심부름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부족하더라도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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