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정 앞두고 '각인전략']市 금고은행 5파전(신한·농협·하나·우리·국민), 사회공헌 '눈에 띄어라'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18-08-13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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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모두 신보와 출연 협약 '이례적'
봉사단·장학금·창업지원 등 다양
"배점 작지만 차별성 부각 효과 커"

인천시가 신규 금고은행 지정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시금고 주요 후보 은행들의 지역사회 공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금융기관이라는 인식을 각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인천시의 새로운 금고은행이 되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은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5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들 은행은 모두 올해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협약보증을 맺었다. 5개 은행이 같은 해 인천신보와 협약보증을 맺은 건 드문 일이다.

은행이 인천신보에 일정 액수의 출연금을 내면 인천신보는 이를 근거로 보증액 규모를 높일 수 있고, 더욱 많은 지역의 소상공인이 인천신보 보증으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은행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는 구조다. 신한은행과 농협, 국민은행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해왔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들 은행에 비해 협약 횟수가 적었다는 게 인천신보 측 설명이다.

인천신보는 인천시 출연 기관으로 인천시장이 이사장 임명권을 가진 기구다. 이번 협약보증이 인천시 금고은행 지정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많다.

2007년부터 12년째 인천시 금고은행을 맡은 신한은행(1금고)과 농협(2금고)의 경우 지역사회 공헌 측면에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미추홀봉사단을 구성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인천인재육성재단 장학금 기탁, 인천 청소년 교복 지원 등의 사업뿐만 아니라 문화 나눔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어울터'와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 조성, 경로당 환경개선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은 우리 농산물 생산·판매 지원과 장학사업 지원, 전통문화·예술 지원, 사회공헌 활동 등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인천시의 지역상품권 '인처너카드' 활성화를 위한 협약에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내세우면서 문화·복지·교육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사회공헌위원회 발족식을 하고, 청라 등에 건립·운영할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관련 업무협약을 근로복지공단과 맺기도 했다.

지난해 소래포구 화재 피해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실시했던 국민은행은 최근 인천에 소호 창업지원센터를 열어 창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천 지역사회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 최대 기관고객을 확보하고, 영업해 온 경험 등을 무기로 결전을 준비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고은행 지정을 위한 평가항목 중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실적'이 있는데, 전체에서 차지하는 배점은 작을지 몰라도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금융기관과의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떤 평가항목보다 중요성이 클 수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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