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공항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 검토하라"

전상천·홍현기 기자

발행일 2018-08-14 제2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문 대통령,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YONHAP NO-2861>
회의 주재하는 문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이날 문대통령은"입국장의 혼잡 등 부작용 대응 방안까지 포함해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서 지시
도입추진 인천공항공사에 힘실려
국민연금제도 개편 논란 관련해
"국민 동의없이 변경없다" 일축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일곱 번째 시도되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8월 13일자 13면 보도)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를 지시하면서 "혁신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경제와 국민 생활의 크고 작은 불합리와 불평등을 바로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여행 3천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입국장 면세점이 없어서 (관광객들이) 시내나 공항 면세점에서 산 상품을 여행 기간 내내 휴대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국장 면세점 도입은 해외여행을 하는 국민의 불편을 덜고 해외 소비 일부를 국내 소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국내 신규 소비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추진하는 인천공항공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재 인천본부세관 등 인천공항 'CIQ(세관·출입국사무소·검역소)' 기관은 입국장 혼잡 악화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도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되면 기내면세품 판매량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는 입국장 면세점이 여객 편의 개선뿐만 아니라 ▲관광수지 개선을 통한 국내 경제 활성화 ▲연관 산업 확대 및 일자리 창출 ▲공항 경쟁력 강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피력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민연금 개편은 노후소득 보장 확대라는 기본원칙 속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국민 동의와 사회적 합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국민연금 개편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연금 문제로 여론이 들끓는다는 보도를 봤는데, 일부 보도 대로라면 대통령이 보기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상천·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전상천·홍현기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