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민·관·군, 보트전복 사고 묵묵히 위로

해병대2사단고속단정수색
한강 신곡수중보 보트전복사고로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원 2명이 실종되자 해병대 제2사단고속단정이 김포시 하성면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30개 기관·단체 1300여명 지원활동
우리병원, 현장인력 무상진료 추진


신곡수중보 보트전복 사고로 순직한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고(故) 오동진(37) 소방위와 고(故) 심문규(37) 소방장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가운데(8월 17일자 7면 보도), 두 대원의 수색과 사고수습 과정에서 민·관·군이 함께 힘을 보탰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김포소방서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13일 백마도에 꾸려진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김포소방서 의용소방대원 55명을 비롯해 총 30개 기관·단체에서 1천300여명이 찾아와 지원활동을 펼쳤다.



시는 대책본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밥차·급수차·이동화장실 등을, 한국전력공사는 통신 및 조명선로 가설을 책임졌다. 또 김포시자율방재단은 텐트,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동화장실을 추가 투입했다.

경기도의용소방연합회와 대한재난구조안전봉사회는 인력 동원에 그치지 않고 부식까지 지원했으며, 해병대전우회와 특전동지회는 자체 장비로 수색을 도왔다.

민간에서는 이 밖에도 글로벌푸드·김포우리병원·뉴고려병원·감정동 홈플러스·고촌농협 조합장·신곡리마을 이장 등이 물품을 보내왔다. 특히 김포우리병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장지원인력 무상 선제진료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 안전 최일선에서 봉직하는 군·경의 동지애도 두드러졌다. 백마도가 작전지역인 육군 17사단은 장병 330명을 수색에 참여시켰고, 해병대 2사단은 장병 270여명과 고속단정·고무보트를 대거 투입했다.

고양시 강안 수색은 육군 9사단 장병 370여명과 고양경찰서가 담당하고 해군에서는 잠수인력을 지원했다. 김포경찰서는 현장통제 인력과 별도로 기동대 병력 90여 명이 수색에 나섰다.

한편 재계에서는 에쓰오일과 하이트진로 등이 유족에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김포시대표의원으로 실종 기간 내내 현장을 지킨 이기형 의원은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밤낮없이 애쓴 동료소방대원들과 협력 기관·단체 요원들을 보며 숙연했었다"며 "경기소방대원들의 크고 작은 구조현장에서 앞으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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