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최근혁 양주YMCA 사무총장

스마트하게 자녀와 놀아주는 기술 '달인의 경지'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8-08-21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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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지도자·운동처방사 자격증 다수
20년 이상 청소년 건전한 성장 도와
아이 정서 발달에 부모 역할 강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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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은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들이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은 어른의 몫입니다."

최근혁(47) 양주YMCA 사무총장은 20년 넘게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돕는 일에 매진해오고 있다. 최 총장의 말을 빌리자면 그가 하는 일은 '그들과 노는 것'이지만 사실 그 말뜻에는 어른들이 새겨야 할 큰 의미가 있다.

사실 요즘 부모들은 유아기를 지난 자녀들과 놀아주는데 있어 부담감을 갖고 있다. 시간이 없다거나 세대 차이가 난다는 등 그럴싸한 여러 이유를 대지만 아이들에겐 그저 불만일 수밖에 없다.

최 총장은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과 놀아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핑계로 생각한다"며 "아이들과 놀지 못하는 것은 놀 줄 모르기 때문"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수영지도자부터 레크리에이션 1~3급 자격증에 보육교사, 운동처방사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어 아이들과 놀 자격과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최 총장은 "아이들은 부모와 놀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며 "부모와 놀이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아이 중에는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도 있어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YMCA 활동을 통해 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놀이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주는데 노력하고 있다. 집에서 느끼지 못하는 놀이의 갈증을 밖에서나마 풀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축구교실, 길거리 농구대회, 아기 스포츠단, 스키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부모나 또래, 교사와 함께 놀며 정서발달을 돕고 있는 것이다.

그가 아이들의 성장·발달을 위한 교육활동을 무려 20년 이상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느끼는 보람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비행청소년이 모범청소년이 되고 부모와 자녀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보면 일을 그만둘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무한경쟁 시대에 사는 요즈음 어린이와 청소년은 과거보다 놀 기회가 줄어들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며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빠지는 청소년이 늘고 있는 것도 놀이문화가 부족한 이유가 크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사회적으로 청소년의 놀이문화를 육성하는 데 좀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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