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되면 송도서 2차 북미회담 추진"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18-08-2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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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호소하는 송영길<YONHAP NO-4420>
/연합뉴스

송영길 의원 "게일 회장 통해 작업중"
한미 대통령 통화서 1차 장소로 거론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로 나선 송영길(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앞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17일 인천 지역 대의원대회에 앞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송도국제도시를 개발하고 있는 스텐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에 북미회담 장소로서 송도의 가치를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텐 게일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나서기 전부터 깊은 친분 관계를 유지해왔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송영길 의원은 이어 "지난 6·12 북미회담 장소로 송도국제도시가 거론됐던 것도 나의 이런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 뒤 "당 대표가 돼 반드시 송도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 문제를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두 정상은 2~3곳을 놓고 각각의 장단점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고, 이때 거론됐던 곳이 판문점과 싱가포르, 인천 송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도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바다와 갯벌을 메워 조성한 매립지여서 외부와 송도를 연결하는 교량들만 통제하면 섬이나 다름없어 경호와 보안에도 유리하다.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한 국제 회의·행사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이날 간담회 이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젊은 민주당'을 내세운 송영길 의원은 장내를 압도하는 연설로 당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이해찬 의원은 15년 전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한다"며 "56세 젊은 피 4선의 송영길은 당 대표로서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평화, 경제, 통합으로 젊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한 뒤 "저는 계보도 없고 세력도 없다.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과 당원들만 바라보고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당 대표 선거 합산비율은 전국대의원 투표 45%(현장투표), 권리당원 투표 40%(ARS 투표),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여론조사 10% 등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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