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하위 10% 임금격차 4.3배 'OECD 2위'

박연신 기자

발행일 2018-08-20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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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0.47배↑… 美 5.07배 1위
양분된 노동시장 구조 양극화 가속

한국 임금근로자 상·하위 10%의 임금(월평균 현금 소득 기준) 격차 수준이 OECD 최상위를 기록했다.

19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임금근로자 상위 10%의 임금은 하위 10%보다 4.3배 많았다. 이는 지난해 통계가 나온 OECD 6개국 가운데 2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미국(5.07배) 뒤를 이은 것이다. → 그래프 참조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속도도 빠른 편으로 나타났다.

2000년과 비교하면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임금격차 확대 속도가 빠르다. 한국의 임금 격차는 2000년 4.04배에서 2016년 4.5배로 0.47배 만큼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OECD 13개국 가운데 미국(0.56배 상승), 아일랜드(0.52배 상승)에 이어 3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으로 양분된 노동시장 구조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질 낮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체에선 임금을 낮게 주고 대기업에선 높은 임금을 주고 있지만, 고용 시장 경직성 때문에 일자리를 이동하기가 쉽지 않아 임금 격차가 극단으로 벌어진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경제 전문가는 "대기업이 완제품을 팔고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하청을 주로 담당하는 이상 이와 같은 임금 격차는 좁히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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