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큰 손님' 된 중국

글로벌 매출 비중 32.7% 차지
IT업체 강세… 美·유럽 축소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글로벌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총 83억9천217억원으로, 이 가운데 중국 시장 매출이 32.7%(27억4천102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 그래프 참조

중국 매출 비중은 5년 전인 2013년만 하더라도 18.5%에 그쳤으나 2014년 20.6%로 처음 20%대에 진입한 뒤 2015년 23.4%, 2016년 23.9%, 2017년 28.3%에 이어 올해는 30%를 넘어서면서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IT업체들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등의 주요 고객사가 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정부를 필두로 한 전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인해 과거 스마트폰, TV, 가전 등 완제품을 많이 팔았던 미국과 유럽 시장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황준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