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화폐 내년 전면발행]종이화폐 단점 보완 '맞춤형 화폐' 만든다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8-08-21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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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경기도가 골목상권을 살릴 도내 시·군 맞춤형 지역화폐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20일 성남시 중앙지하도상가 한 가게에 지역화폐 가맹점임을 알리는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 마크가 붙어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편의성등 활성화 한계 지적에
카드·상품권등 예산지원 결정
'표준 도안 제작' 그대로 시행
인천시는 선불 충전카드 도입

내년 3월부터 31개 시·군 전역에 순차적으로 지역화폐를 도입하려는 경기도는 당초 종이 형태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활성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7월26일자 3면 보도) 등을 감안, 카드·모바일상품권 등 형태와 관계없이 예산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도는 20일 지역화폐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종이·카드·모바일상품권 등 형태에 관계없이 발행비·플랫폼 이용료 등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성남사랑상품권처럼 종이 형태의 지역화폐 도입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게 도의 당초 방침이었지만, 이미 카드·모바일 상품권 형태의 지역화폐를 추진하고 있던 시·군들이 있는데다 종이 형태 지역화폐가 활성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 등을 감안한 결과다.

지난달 지역화폐 '인처너카드'를 도입한 인천시는 선불식 충전카드 방식을 택했다.

종이 형태 지역화폐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였다는 게 인천시 측 설명이었다.

시 관계자는 "종이 형태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소비자가 해당 상품권을 소지해야만 쓸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다.

이 때문에 활성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어 편의성을 높인 것"이라며 "종이 형태는 실제 발행규모의 일부분을 예산으로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투입한 비용에 비해 거두는 효과가 적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역 실정에 따라 시·군마다 다양한 형태의 지역화폐가 도입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당초 종이 형태 지역화폐를 염두에 두고 추진됐던 표준 도안 마련은 그대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카드든 모바일 상품권이든 이미지가 필요한 만큼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도안을 도 차원에서 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각 시·군 지역화폐 발행에는 경기도 예산 290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모두 580억원 가까이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한 도는 시·군과 비용을 절반씩 분담하는 쪽으로 구상 중인데, 올해 하반기 지역화폐 발행을 위해 도와 각 시·군이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 등에서 실제 비용 분담률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실장은 "지역화폐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며 "지역화폐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도민,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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