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 '당원 지지선언 공개' 막판 경쟁]"천군만마"… 든든한 지원군 밝히며 '대세론' 띄우기

송영길 "서울·호남 비율 70% 넘고
비중있는 시·도의원 합류 의미 커"

김진표 "'노동이 경제다' 제시에
노동연대 등으로부터 신뢰 얻어"

이해찬 "광주·전남 평화포럼 이어
한국노총 7개 산별연맹들도 표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5일 앞두고 후보들의 막판 경쟁이 전국 당원의 '지지 선언'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는 20일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며 지지세 몰이에 나서는 한편, 자신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대세론'을 부각시켰다.

19~20일 양일간 호남 지역을 순회 중인 송 후보는 서울시의회 의원 13명, 광주시의회 의원 2명, 전북도의회 의원 3명, 전남도의회 의원 36명 등의 지지선언문을 대거 공개했다.

송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과 호남의 당원 비율이 70%를 넘는 점을 고려할 때, 기초단체의 지지 선언은 판세를 뒤엎을 수 있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없다"며 "특히 비중 있는 정치인들이 이번 지지 선언에 합류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지 선언에 동참한 정치인들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포착하고 기득권을 과감히 혁파해 새로운 피를 꾸준히 수혈할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세대교체론에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확보에 나서는 한편, 전국노동연대와 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부위원장 20명의 지지 선언을 발표하며 자신의 세를 드러냈다.

지지 선언에는 "김진표 후보가 '노동이 바로 경제다'라며 노동존중을 핵심과제로 제시한 후보이기 때문에 김진표 후보를 깊이 신뢰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김 후보 측은 "의원들의 지지 표명에 이은 권당카페 등 당원들과 친문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의 지지선언에 이어 이번에 노동계의 지지선언까지 이어지면서 대세를 굳혀가는 모양새"라고 자평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특보단으로 활동한 55명의 지지선언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한국노총 소속 7개 산별연맹의 지지선언을 공개하고 "광주·전남 한반도평화포럼의 지지선언에 이어 노동계 지지까지 얻어 '대세'를 굳혀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살린다고 26조~27조원 정도를 쏟아부었는데 그 돈을 4차 산업혁명 쪽으로 돌렸으면 산업 경쟁력이 많이 좋아졌을 것"이라며 연일 현 경제난에 대한 지난 정부의 책임론을 부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권리당원 71만명의 ARS 투표가 시작돼 2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2016년 전국대의원대회 당시 23만명이었던 권리당원이 올해 71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해 '역대급' 규모다. 또 284만명에 달하는 일반당원은 23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기관 2곳이 각 1천명 샘플을 추출해 조사할 때 투표권을 행사한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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