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북미박스오피스 1위… ALL 아시안 캐스팅 돌풍

김지혜 기자

입력 2018-08-21 08: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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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개봉 주말 3천400만 달러(약 382억 원)를 벌어들이며, 극장가 예상치(2천5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출연진 전원이 아시아계 배우로 구성된 이 영화는 흥행에 불리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임에도 '더 멕', '마일 22',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등 쟁쟁한 액션영화들을 물리쳤다.

특히 1993년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에 주연부터 조연까지 모두 아시아계 배우들로 캐스팅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계 유리천장'을 깨고 개봉 첫 주 1위를 차지한 큰 요인으로 연예매체들은 분석했다.

케빈 콴의 소설을 원작으로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중국계 미국인인 뉴욕대 경제학과 여성 교수(콘스턴스 우 분)가 싱가포르 재벌 가문 출신 남자 친구(헨리 골드윙 분)를 따라 싱가포르에 가서 그곳의 상류사회를 경험하며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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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할리우드 빅 스타 없이 흥행 돌풍을 일궈냈다는 점이 신선하다고 미 매체는 평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의 90% 이상이 아프리카계 흑인으로 구성된 마블 영화 '블랙 팬서'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며 '블랙 파워'를 입증한 데 이어 올 아시안 캐스팅의 '크레이치 리치 아시안스'가 아시아판 블랙 팬서를 만들었다는 평도 나왔다.

영화 평가매체 '로튼 토마토' 등에서 나온 평점도 모두 평균 이상이었다.

앞서 한국계 미국인 가수 에릭남이 고향인 애틀랜타의 한 극장표 전체를 통째로 사들여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흥행을 지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아시아계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해시태그(#) 골드오픈' 운동이 일어 이 영화의 흥행몰이에 단단히 한몫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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