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문화원장 경선 '불법·불공정 시비' 무산

김학석 기자

발행일 2018-08-22 제10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박각준 후보 기자회견
제16대 화성문화원장 선거에 출마한 박각준(가운데) 후보가 21일 화성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불공정, 농단선거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며 경선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現원장·사무국·선관위 합작농간"
박각준후보 거부 '반쪽선거'전락


민선 7기 서철모 화성시장 취임 후 첫 기관장 선거가 경선 후보의 거부로 무산되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제16대 화성문화원장 선거에 출마한 박각준 후보는 21일 화성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시간부터 선거운동을 거부하며 남은 선거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저희들끼리 진행한 선거 결과에도 결코 동의하지 않음을 천명한다"고 경선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정석 현 원장과 박각준 후보 간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번 선거는 박 후보의 거부로 반쪽 선거로 전락하게 됐다.

고정석 원장은 4년 전 채인석 전 화성시장 재임 시 당시 우호철 현직 원장을 누르고 당선된 대표적인 채 전 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며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채 전 시장의 영향력이 서철모 시장 취임 이후에도 건재하느냐를 놓고 문화예술계를 넘어 화성지역 각계인사들의 관심사로 부각 되고 있다. 문화원장 선거는 22일 실시된다.

박 후보는 회견에서 "고정석 후보와 사무국, 선관위원회가 합작해 저지르는 농간과 불법, 불공정을 더 이상 참고 견디며 저들이 짜놓은 각본에 비극의 주인공으로 희생될 수 없다"며 "불법, 불공정, 농단 선거에 참여한다는 것이 너무 수치스러워서 저는 거부한다"고 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고정석 원장은 4년 전 학력을 고졸로 속여 당선된 뒤 이번엔 중졸 학력 증명서도 내지 않다가 아예 학력 기재를 하지 않는 등 화성시민을 속이고, 화성문화를 모욕하고, 화성의 자존심을 유린하고 있다"면서 "선관위도 회원을 접촉할 수단을 차단시켜 홍보할 방법을 원천봉쇄한 깜깜이 선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화원 사무국과 선관위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불법과 불공정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후보 학력 등은 본인이 제출한 것이며 회원명부 전화번호 등은 개인정보차원에서 알려줄 수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김학석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