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평양성과 대동강 그린 '병풍' 보물로 지정

공지영 기자

발행일 2018-08-22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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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성도 병풍
보물로 지정된 '평양성도 병풍'. /문화재청 제공

인천시립박물관 송암미술관 소장
가로 4m 8폭 화면 전도식 읍성도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 함께

18세기 후반 평양성과 대동강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평양성도 병풍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송암미술관이 소장한 '평양성도 병풍'을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와 함께 각각 보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평양성도 병풍은 평양을 배경으로 그린 작품 중 최고의 평양성도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평양성도 병풍은 '서경'(西京)으로 불린 평양 모습을 가로 4m에 이르는 8폭 화면에 집약적으로 그린 전도식(全圖式) 읍성도(邑城圖)다. 전도식 읍성도가 보물로 지정된 것은 국립전주박물관 소장 '완산부지도'에 이어 두 번째다.

송암미술관 평양성도 병풍은 감각적인 표현과 뛰어난 실재감으로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았다.

평양성도 병풍을 살펴보면 도시 전경을 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배치하고, 화면 위에는 도시를 둘러싼 산 능선을 그렸다.

아래쪽에는 평양을 에워싸며 흐르는 대동강과 양각도(羊角島), 능라도(綾羅島)를 묘사했다. 병풍 1∼2폭은 영명사와 부벽루, 2∼5폭은 평양 시가지, 3∼6폭은 서원과 첨성대, 6∼8폭은 제례 장소를 각각 화폭에 담았다.

또 이 그림은 화재로 사라졌다 중건된 대동강 주변 정자인 애련당(愛蓮堂)과 장대(將臺·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도록 돌로 쌓은 대)가 그려져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규모와 제작 시기, 예술적 완성도, 역사성 측면에서 가치가 있고 회화사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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