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전기요금 평균 1만7천원 증가… '폭탄고지서' 가구 1.4%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8-22 09: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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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우체국 직원이 세종시 조치원읍 한 다세대주택 우편함에 한국전력공사가 발송한 7월분 전기요금 청구서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폭염으로 가구 4곳 중 3곳의 전기요금은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기요금을 더 부과하는 가구의 평균 증가액은 1만7천 원 상당이며, 10만 원 이상 이상의 소위 '전기요금 폭탄'을 맞는 가구는 전체 1.4%에 불과했다.

22일 한국전력의 검침 자료에 따르면 검침일이 8월 1일부터 12일까지인 874만 가구 중 659만 가구(75.5%)의 전기요금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다.

24만 가구(2.8%)는 전기요금에 변화가 없었고, 190만 가구(21.8%)는 오히려 요금이 감소했다.

요금이 증가한 659만 가구의 전기요금 증가액은 가구당 평균 1만7천258원(전력산업기반기금 및 부가세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874만 가구의 55.4%인 484만 가구는 증가액이 2만원 이하였다.

증가액별로 보면 ▲'2만∼5만원' 129만 가구(14.8%) ▲'5만∼10만원' 35만 가구(4.0%) ▲'10만∼20만원' 6만 가구(0.7%) ▲'20만원 이상'이 6만 가구(0.7%) 등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이 지난해 보다 10만 원 이상 증가한 가구는 12만 가구, 전체 1.4%에 달한다.

최근 언론과 SNS를 통해 전기요금 급증 사례가 소개되고 있으나, 통계적으로는 보편적인 사례가 아니다.

검침일이 1일이면 7월 1일부터 31일까지의 사용량에 대한 요금이, 12일이면 7월 12일부터 8월 11일까지의 사용량에 대한 요금이 청구된다.

폭염 기간이 가장 많이 포함된 12일 검침일 가구로 분석을 한정하면 요금 증가액이 커지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검침일이 12일인 가구는 총 62만 가구인데 이 가운데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46만 가구(73.4%)다. 2만 가구(3.4%)는 요금에 변화가 없었고, 14만 가구(23.1%)는 요금이 줄었다.

46만 가구의 전기요금 증가액은 가구당 평균 2만2천378원이다.

증가액별로 보면 ▲'2만원 이하'가 44.5% ▲'2만∼5만원'이 19.8% ▲'5만∼10만원'이 7.2% ▲'10만∼20만원'이 1.3% ▲'20만원 이상'이 0.6% 등이다.

10만원 이상 증가한 가구 비율이 1.9%로 조사됐다.

한전이 집계한 전기요금 증가액은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7∼8월 누진제 한시 완화가 반영되지 않은 금액으로, 누진제 한시 완화를 적용하면 전기요금이 더 줄어들게 된다.

앞서 산업부는 누진제 한시 완화로 누진제 2구간 이상에 속한 1천512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7∼8월 두 달간 월평균 1만370원(19.5%) 감소한다고 밝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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