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호남서 '바쁜 일정']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전대 앞두고 '대의원 표심잡기' 올인

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8-08-23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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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서울·경기 집중공략… "'출산 2.1 위원회' 출범시킬 것"
김진표, 광주·전남 광폭행보… "호남 균형발전특위 설치" 약속
이해찬, 서울순회 비공개간담회 열고 '자치분권 5대 공약' 제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은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3일 앞두고 가장 많은 표를 가진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 지방의원, 지역위원장 등 대의원 1만4천여명의 투표 비중은 권리당원(40%) 보다 많은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25일 전당대회 당일 현장에서 진행되는 대의원들의 투표가 승패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20일부터 진행된 권리당원 ARS 투표가 이날 마무리된 점도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당대표 후보 3인이 대의원 공략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로 꼽힌다.

특히 후보들은 지역 대의원을 지역위원장이 임명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위원장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대의원 개개인에게 연락을 취하는 방법으로 대의원들의 표심 공략에 총력을 쏟는 모양새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의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한통이라도 더 많은 전화를 돌리거나 만나서 그들의 지지를 받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3일의 시간이 남은 만큼 설득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후보들도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과 호남지역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고용 문제와 저출산 문제 등의 해결을 자신하며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우선 송 후보는 대의원이 가장 많은 서울, 경기지역을 집중 공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후보는 이와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거, 일자리, 교육 이 세가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인구는 100년 뒤 절반으로 줄어든다"며 "합계 출산율 2.1명을 목표로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하겠다. 당대표가 되면 정부에 대책을 제시할 '출산 2.1 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광주·전남지역에서 대의원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나갔다. 특히 호남 지역에 특화된 공략을 꺼내들며 표심을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 후보 측은 "광주형 일자리 창출과 한전 공대 설립, 국립 심혈관 센터 건립 등 지원을 약속하고, 호남 균형발전특위 설치를 공약했다"며 "이와 함께 경제를 살려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당대표는 김진표 뿐이라며 대의원들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울지역 순회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대의원들의 표심을 점검하는 한편, '자치분권 5대 공약'을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자치권을 확대하고, 지방정부 3대 자치권이 보장된 '자치분권 개헌'을 관철시키겠다"며 "당내 지방자치특별기구(지방자치 연구소 등)를 설치해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정책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국세·지방세 구조 개선과 지방재정 확충, 광역단위 당정 협의 정례화, 원외 지역위원회 지원 등도 공약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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