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스런 재회' 태풍 뚫고 금강산으로 향한 이산가족 2차 상봉단 단체상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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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단을 태운 차량이 24일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스통신취재단

이산가족 2차 상봉에 참여하는 남북의 가족들이 24일 감격적으로 해후했다.

이날 1시 40분쯤 굳은 날씨를 뚫고 금강산에 도착한 남측 81가족 326명은 3시 15분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5년간 헤어졌던 북측 가족들과 단체상봉 형식으로 다시 만났다.

조정기(67) 씨는 북측 아버지 조덕용(88) 씨와 상봉했다. 이번 상봉단에서 부모와 자식이 만나는 유일한 사례다.



조덕용 씨는 6·25 전쟁 때 홀로 북으로 갔고, 당시 어머니 뱃속에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조정기 씨가 있었다. 어머니는 안타깝게 상봉 연락을 받기 불과 50여일 전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상봉단의 최고령자는 강정옥(100) 할머니로 북측 여동생 가족을 만났다.

상봉단은 단체상봉에 이어 환영 만찬에서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이튿날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2박3일간 총 12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통일부는 고령의 가족이 많은 점을 감안해 안전과 건강 상태에 대비하고, 필요할 경우 북측과 협의해 상봉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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