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현안 논의 협의체 구성하자"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8-08-27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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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공사 "내달출범" 중구에 제안
주민 갈등 관련 면밀히 검토 예정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중구에 항만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해 인천 중구 지역 항만 관련 현안이 해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다음 달 출범을 목표로 인천 중구와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협의체를 통해 주민과 갈등을 빚는 여러 현안에 대해 중구와 논의하겠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생각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남항 배후단지(중구 항동 7가 82-7 일원 39만6천㎡)에 중고차 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고차 판매·경매장, 검사장, 정비장, 자원재생센터,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주민들과 중구는 자동차 물류 클러스터로 교통난과 환경 피해가 심각해질 것으로 반발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도 주민들과 이견이 있다.

내항 1·8부두 내 폐창고를 문화 혁신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사업의 운영사업자로 지난달 CJ CGV가 선정됐는데, 지역 시민단체는 "대기업이 상업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올바른 도시재생사업이 아니고 내항 재개발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앞으로 협의체 회의를 정례화시켜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은 물론 인천항과 중구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현안 대부분이 주민의견이 엇갈리는 사안인 만큼, 중구와 협의체만으론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미 인천항 현안 논의를 위해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만든 '인천항 고위정책협의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현안 해결이 아닌 기관별 입장만 확인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구도 인천항만공사의 제안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협의체 구성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주민 현안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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