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이젠 심판에 인사하고 세레머니하는 연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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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체조 김한솔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심판에게 종료 인사'라는 규정에 발목이 잡혀 금메달이 은메달로 둔갑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한 남자 기계체조의 간판 김한솔은 하룻밤 사이 충격에서 벗어난 표정이었다.

김한솔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한솔은 남자 마루운동에서 금메달, 도마에서 은메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김한솔은 24일 도마 결선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목전에 뒀으나 연기 후 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벌점 0.3점을 받은 바람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은 0.062점 앞선 홍콩의 섹와이훙에게 돌아갔다.

김한솔은 완벽한 착지에 감격한 나머지 심판에게 연기 종료를 뜻하는 인사를 하지 않고 기쁨의 세레머니를 펼쳤다.

국제체조연맹(FIG)은 선수가 심판에게 묵례 형식의 종료 인사를 하지 않으면 규정 위반으로 심판이 벌점 0.3점을 줄 수 있다고 규정한다.

김한솔은 "도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엄연히 제 실수"라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이젠 아무리 좋아도 퍼포먼스보다 마무리 동작 끝냈다는 표시를 심판에게 먼저 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큰 대회에서 단체전을 뛴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 선생님께 고생 많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다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도쿄올림픽 때 더욱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해 시상대 꼭대기에 선 김한솔은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계속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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