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론·스캔들·조폭연루설… 이재명 '3대악재 터닝포인트'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8-08-27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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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 입장 이해찬 당대표 당선

김부선 "내게 확인없이 선거이용
김영환 前의원 고소할것" 새국면
수사중인 경찰, 김씨 주장 반박도

법정공방 예고 SBS '그알' 보도
미디어오늘 "부실" 언론 잇단 비판


취임 초부터 조폭연루설, 여배우 스캔들 논란, 탈당 압박에 따른 거취 문제 등 각종 악재에 시달려 온 이재명(얼굴) 경기도지사가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았다.

우선 이재명 지사는 자신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을 고수해온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되면서 당과의 관계에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여기에다 여배우 스캔들 논란의 경우 김부선씨가 '김영환 전 의원이 동의나 사실관계 확인 없이 자신을 이용했다'며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더불어 조폭 연루설의 경우도 이를 보도했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측과의 법정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그알'의 보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점 등도 이 지사에겐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거취 문제'는 민주당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김진표 의원이 여러 논란을 이유로 사실상 이 지사의 탈당을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특히 친문 핵심 의원들과 친문 강경파 쪽이 김 의원을 돕고 나서면서 '거취 문제'는 민주당 내 역학관계로까지 부상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의원은 "수사가 시작되면 결과가 나올 테니 그때 보고 판단하면 된다"며 이 지사를 감쌌다. 그런 만큼 '이해찬 대표 체제'는 당내 기반이 약점으로 평가됐던 이 지사에게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배우 스캔들 논란'의 경우는 김부선씨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은 내게 사실 관계도 묻지 않고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폭탄을 던진 후 사과문자와 전화를 며칠간 거부하자 부인을 보내 7시간을 만나려고 압박했다"고 폭로하며 김 전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김부선씨는 또 "온갖 감언이설로 내 입을 막았다. 내게 동의나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현직 정치인들이 선거 내내 이용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사과와 함께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이와 함께 김부선씨 주장에 이례적으로 경찰이 반박에 나서는 일도 벌어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는 지난 25일 "이 지사 사진이 저장된 노트북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형사가 말했다"는 김씨의 SNS글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고, '혼란스럽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조폭연루설'의 경우는 이 지사 측이 SBS '그알' 측을 검찰에 고발한지 2주가 됐지만, '그알' 측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그알' 보도에 대한 지적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법정 공방을 앞두고 있는 이 지사 측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2일 밤 KBS 시사 프로그램인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이례적으로 타 방송사의 '그알'을 비평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디어 비평지인 미디어오늘도 조목조목 비판하며 부실 보도라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특히 "성남국제마피아가 이 지사의 권력을 이용해 특별한 이득을 취한 증거를 제시해야 했다. 이 지사가 어떻게 성남시를 움직여 조폭에게 특혜를 줬고, 이 과정에서 이 지사가 얼마나 개입했는지 가늠할 만한 증거도 내놨어야 했다"면서 "결국 그알 제작진은 처음에 세웠던 가설 이상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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