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두달째, 대표자 '최성' 발급
市·산하기관, 뒤늦게 문제 발견
일부 실수 인정… 수정작업 시작
민선 7기 이재준 고양시장이 취임한 지 두 달이 다 되도록 고양시가 발행하는 각종 영수증이 전 시장 명의로 처리돼 '고양시장이 두명이냐'는 비아냥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등 직원들의 개념 없는 업무처리가 도마에 올랐다.
26일 고양시와 일부 주민들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 취임 이후에도 시 전역에서 운영중인 공영주차장의 주차영수증에는 고양시청 대표자 명의가 '최성' 전 시장으로 표기돼 업무처리가 '엉망진창'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이렇게 잘못 표기된 영수증 발급은 시가 위탁 관리하는 공영주차장뿐만 아니라 시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유료 주차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시가 위탁 운영 중인 한 교육센터도 마찬가지다.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디지털 강의 등 유료 프로그램 수강신청 시 발급된 영수증에는 어김없이 전임 시장의 이름이 대표자로 표기돼 있다.
이 같은 고양시장 명의 오류 표기는 시는 물론 시 산하기관에서 더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확인조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시와 시 산하기관들은 대표자명의 오류 표기 영수증 발급과 관련해 확인 취재에 들어가자 그제서야 영수증 프로그램 수정에 나서는 등 뒤늦게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직원들은 "업무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부분까지 신경을 못썼다." "회계담장 직원이 육아휴직을 가느라 깜빡했다"고 해명하는 등 일부 업무 실수를 인정했다.
주민 박모(41)씨는 "새로운 시장으로 바뀐 지 두달 가까이 되는 데 아직까지도 전임 시장 명의의 영수증이 발급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존재감 없는 시장에 해이해진 공직기강까지 고양시정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금만 신경 쓰면 1~2시간 내 가능한 영수증 프로그램 수정을 두달여 동안 방치한 것은 담당 직원의 실수가 아니라 간부직원의 방관"이라며 "확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市·산하기관, 뒤늦게 문제 발견
일부 실수 인정… 수정작업 시작
민선 7기 이재준 고양시장이 취임한 지 두 달이 다 되도록 고양시가 발행하는 각종 영수증이 전 시장 명의로 처리돼 '고양시장이 두명이냐'는 비아냥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등 직원들의 개념 없는 업무처리가 도마에 올랐다.
26일 고양시와 일부 주민들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 취임 이후에도 시 전역에서 운영중인 공영주차장의 주차영수증에는 고양시청 대표자 명의가 '최성' 전 시장으로 표기돼 업무처리가 '엉망진창'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이렇게 잘못 표기된 영수증 발급은 시가 위탁 관리하는 공영주차장뿐만 아니라 시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유료 주차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시가 위탁 운영 중인 한 교육센터도 마찬가지다.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디지털 강의 등 유료 프로그램 수강신청 시 발급된 영수증에는 어김없이 전임 시장의 이름이 대표자로 표기돼 있다.
이 같은 고양시장 명의 오류 표기는 시는 물론 시 산하기관에서 더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확인조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시와 시 산하기관들은 대표자명의 오류 표기 영수증 발급과 관련해 확인 취재에 들어가자 그제서야 영수증 프로그램 수정에 나서는 등 뒤늦게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직원들은 "업무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부분까지 신경을 못썼다." "회계담장 직원이 육아휴직을 가느라 깜빡했다"고 해명하는 등 일부 업무 실수를 인정했다.
주민 박모(41)씨는 "새로운 시장으로 바뀐 지 두달 가까이 되는 데 아직까지도 전임 시장 명의의 영수증이 발급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존재감 없는 시장에 해이해진 공직기강까지 고양시정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금만 신경 쓰면 1~2시간 내 가능한 영수증 프로그램 수정을 두달여 동안 방치한 것은 담당 직원의 실수가 아니라 간부직원의 방관"이라며 "확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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